박상신
대학생/대학원생
광운대학교
대학원 진학 (서울대/일반대학원)
3 개월
2025-11-04
717
| 수강 전 | 수강 후 | 점수 상승 | |
|---|---|---|---|
| 청해 (240점) | 95점 | 138점 | +89점 |
| 어휘 (60점) | 27점 | 28점 | |
| 문법 (60점) | 20점 | 35점 | |
| 독해 (240점) | 101점 | 131점 | |
| 총점 (600점) | 243점 | 332점 |
| 청해(240점) | 어휘(60점) | 문법(60점) | 독해(240점) | 총점(600점) | 점수 상승 | |
|---|---|---|---|---|---|---|
| 수강 전 | 95점 | 27점 | 20점 | 101점 | 243점 | +89점 |
| 수강 후 | 138점 | 28점 | 35점 | 131점 |

서울대 대학원 진학 목적입니다.
일단 제목에서 보이듯, 저는 최저 없는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대학에 들어와서 수능공부를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수능 당시 제대로 풀고 6등급이 나왔고, 대학 와서도 영어 필수 과목은 B0가 최대였네요. 저의 제일 큰 문제는, 텝스가 수능영어 어려운 버전이라 하지만 애초에 수능 영어조차 공부를 안해봐서 공부법이 전무한 상태였다는 것입니다... 제 영어실력은 무협으로 치면 사파 그 자체입니다. 수능영어 기초는 전혀, 완전히 전무한데, 또 청해는 외국인 프리토킹이 들릴 정도로 이미 어느정도 뚫려있는 상태였습니다. 좋아하는 유튜버들이 다 외국인들이라, 생방송 챙겨보면서 저도 모르게 원어민 프리토킹에 익숙해진 덕이 있는 것 같습니다. 통학 시간동안 CNN10이나 CNN, BBC 같은 걸 매일 챙겨보고, 셜록 닥터후 같은 영드를 너무 감명깊게 봐서 자막없이 다시보던 덕도 본 것 같네요. 결국 저는 단어 모르고, 어휘 모르고, 문법 모르고, 제가 가지고 있는건 '이유는 모르겠지만 보통 외국인들은 이 용법을 사용하던데' 라는 요상한 찍신류 경험론만 가지고 있는, 기초는 수능 6등급에 머무는데 원어민 어체, 청해 스텟만 기형적으로 몰린 스텟을 가진 상태였습니다. 문제는, 원어민 말을 알아들어도 현실에서 원어민이 말하는 언어와 텝스의 언어는 전혀 다르다는 점이었습니다. 제 최종 점수를 보면 아시겠지만 프리토킹이 들린다 말하는 것 치곤 낮은 점수입니다. 현실에서 듣는 영어는 노트테이킹 해가며 그때그때 a b c d를 소거해가며 풀어야 할 일이 전혀 없기 때문에, 굉장히 고생했습니다. 일단 어디서부터 해야할지 몰라 그냥 파랑이 빨강이 한바퀴로 기초를 잡고, 검은 책이랑 노란 책으로 모의고사만 딥따 풀었습니다. 그 결과, 진짜 망했습니다... 문제 패턴도 모르고, 나오는 유형(인퍼, 코렉트 등) 자체에 대한 감이 전무해서 풀어도 실력도, 점수도 안오르고요.
전혀 감도 안와서 컨설텝스 수강을 했는데, 제일 크게 덕을 본 것은 역시 '텝스 문제방식에 대한 이해' 같습니다. 수능영어 6등급짜리가 뭔 문제를 풀어봤겠습니까... 서부 총잡이마냥 단칼에 한마디 하고 바로 보기가 나오는 파트1부터 지옥이었습니다. 그래도 컨설텝스를 통해 어떤 답변이 나올지 대강 미리 감을 잡을 수 있어서 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He barely passed the test. 라는 말이 나오면, 대강 '다행이다!' 라던가 '그 시험 정말 어려웠는데!' 라던가 '나도 이번에 겨우 통과했어' 같은, 텝스 특유의 나올만한 선택지들이 있습니다. 그 감을 익히는게 텝스 공부구나 라는걸 깨닫게 되어서 점수 이득을 좀 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청해도 노트테이킹을 해야 캐치가 가능하다는걸 듣고 처음 알았습니다. 방식은 제 맘대로 했습니다. He barely passed the test. 라는 문장이 나오면 h b p t라고만 적었습니다. 한글로 적는건 영어사고와 한글사고 전환이 어려워 그냥 영어로만 적었고, 풀로 쓰기 어려워서 그냥 알파벳으로만 적었습니다. 이걸 어떻게 알아보냐 할 수 있는데, 노트테이킹은 애초에 쓰고 다시 읽는 용도가 아닌 것 같습니다. 문제 속도가 너무 빨라서 내가 쓴거 다시 볼 시간도 없습니다. 그냥 내가 들은걸 확실하게 기억에 남기기 위해 명확하게 새겨넣는다는 느낌으로 사용했습니다. 어휘 문법은 솔직하게 책 펴보고 결국 다시 덮었습니다. 수능 6등급짜리가 이걸 다 공부하려면 반년으로도 안될 것 같아서, 수많은 원어민들이 제게 준 '아무튼 원어민들은 이렇게 씀'이라는 신내림을 적극 이용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 덕분에 다행히 반타작은 나온 것 같네요. 아직도 어휘와 문법은 잘 모릅니다... 독해의 경우 원래 수강 전에는 독해 파트4 문제들 보고도 그냥 지문부터 세월아 네월아 다 읽었습니다. 근데 대강 감을 잡고나니 그냥 문제 보기 슥 읽고, 지문으로 넘어가 소거해나가는게 한 5배는 더 빠르더라고요. 그리고 인퍼, 코렉트, 메인 같은 문제유형에 대해 인지하고, 지문을 어떻게 접근해야하는지 책에 너무 잘 나와있어서 그 덕을 잘 본 것 같습니다. 사실 시간대를 무한정 주면 다 풀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대부분의 저같은 학생들은 시간이 부족해서 점수가 제대로 안나오는 것 같습니다. 주로 7 8번, 24 25번, 34 35번이 어렵다고 하는데, 저는 무작정 넘기진 않고 슥 2초정도 보고 내가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으면 그냥 넘겼습니다. 마지막 시험 때도 기억상 7 8번을 넘기고, 오히려 24 25번을 풀었던 것 같네요. 저는 경제지문이 크립토나이트인지 전혀 힘을 못쓰게 되어서 경제는 대부분 스킵했습니다. 대신 과학이나 일상 지문, 넓게 봐서 시장이 뭐 했다 같은 뉴스 지문 같은건 대부분 그대로 덤벼서 풀었습니다. 결국 요약하면 '시험영어'라는 개념 자체가 안잡힌 상태였기 때문에 컨설텝스에서 이런 유형에 대한 이해를 많이 도움받을 수 있었습니다.
텝스 보고 자꾸 커뮤니티에선 '좀 어려운 수능영어다' 라는데 수능영어를 해본 적이 없으니 너무 어렵게 다가왔습니다... 문제유형에 대한 감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의를 통해 덕을 많이 본 것 같습니다. 만약 이 글을 보는 학생들이 있다면, 저처럼 바보같이 지문 하나하나 읽지 마시고 문제유형에 대한 최적화된 공부법을 쌓아나가길 바랍니다. 읽고나서 '넌 원어민 영어도 잘 들으니 금방 점수 오른거지' 라고 할 수 있는데, 전혀 다른 맥락이라 생각합니다. 원어민 영어가 들리는 사람이 어떻게 청해 95점이 나옵니까,,, 텝스를 위한 영어와, 텝스를 위한 테크닉은 분명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인지하면, 그걸 캐치하면 무조건 점수가 크게 오르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 243점 맞고 와 포기할까 했는데, 수강해서 다행히 조건을 맞췄네요. 수능 6등급 맞았던 사람도 결국엔 탈출하고 갑니다. 포기하지 않으면 여러분도 좋은 결과 얻고 탈출하실 수 있을거라고 확신합니다.